[창업, 실패에서 배운 것들 ①] 쉽지 않은 창업, 그럼에도 선택하는 이유는 있다

입력 2018-12-19 16:55   수정 2019-01-07 16:11


[창업, 실패에서 배운 것들 ①]


[캠퍼스 잡앤조이=남민영 기자 / 서성희·이세영 대학생 기자] 한국의 창업률은 국내외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감으로 잠시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통계청 결과 15세 이상 창업 의사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20대 대학생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60대 이상의 연령층은 20대보다 더 많은 창업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이들이 창업을 하려는 이유는 다양했다.

   




△ 만 15세 이상 80세 이하 경제활동인을 대상으로 한 창업을 하려는 이유에 대한 통계.

(조사처: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2016-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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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용돈을 벌기 위한 이유가 70%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자기계발과 자아발전을 위해 19%, 지식, 기술 활용이 6%, 그리고 자녀교육비가 4%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연령에 구애받지 않아서, 취업이 어려워서, 시간을 자유롭게 하고 싶어서 등의 이유도 존재했다. 즉, 취업에 치이거나 자신의 아이디어 실현을 위해 또 은퇴 후 생활을 위해 진로 고민에 빠진 20대와 60대 이상이 창업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에 정부는 창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예산을 통한 자금 지원 뿐만 아니라 공간, 컨설팅, 마케팅, 디자인, 인건비 지원 등 다방면으로 창업의 중요 요소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창업 전 준비부터, 창업 단계, 폐업 정리, 재창업 등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 시스템도 잘 정비돼 있다.




△ 전주의 볼거리라 입소문을 탄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의 지도. (사진제공=한경DB)



2018 정부의 창업지원사업은 사업화, R&D, 창업교육, 시설·공간·보육, 멘토링·컨설팅, 행사·네트워크의 6개의 분야로 나눠 세부적인 분야별 지원을 확대했다. 40세 이상 창업자를 위한 시니어기술창업센터, ICT 창업 기업을 위한 K-Global 엑셀러레이터 육성, 농업 창업자를 위한 농촌현장 창업보육 등의 지원이 있다. 또 ‘청년키움식당’과 ‘키친인큐베이터’, ‘꿈이룸 점포체험’과 같이 공간을 무료로 빌리는 것은 물론 식당 경영 전반에 관한 컨설팅도 받을 수 있는 각 부처마다의 직접적인 지원도 존재한다.

하지만 여전히 창업은 쉽지 않다. 심지어 자영업자가 3년 이내 폐업할 확률은 46.9%로, 창업한 가게 두 곳 중 한곳은 3년 안에 문을 닫는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이제는 지원 뿐만 아니라 획기적인 아이디어, 마케팅 등 차별점을 필요로 한다.그렇다면 요즘 창업기조는 어떻고 또 어떤 것이 급부상하고 있을까. 또 어떤 차별점이 성공적인 창업을 만들었을까.




△ 배달 앱서비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배달의 민족.


창업 분야는 과거에 비해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이 이전 세대보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띠고 있고, 4차 산업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의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배달, 가정간편식 등에 관련된 창업 아이템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예전에는 배달 직원이 고용되어 있는 일부 매장에만 배달 서비스가 가능했다면 지금은 배달 가능 품목이 거의 모든 음식으로 확대되고 있고, ‘국선생’, ‘더반찬’ 등 1인 경제시대에 최적화된 다양한 간편식 브랜드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코인노래방, 만화 카페 등 혼자서도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인기를 끌면서 놀이 업종에서도 새로운 창업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공유경제 비지니스 모델하면 대표적인 케이스로 언급되는 쏘카. (사진제공=한경 DB)


또한 세탁물, 원룸이사업체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물류 스타트업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신기술을 접목한 기술형 창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생활물류 스타트업은 지난 2년 동안 약 3배 정도 성장했고, 최근 정부 측에서 가장 지원에 힘쓰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처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은 4차 산업시대에 가장 각광받고 있는 창업 아이템이다.

지속적인 경제 불황도 창업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공유경제가 이러한 창업의 대표적인 예다.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사람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기보다는 기존의 제품을 싸게 이용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에어비앤비’, ‘쏘카’ 등의 공유경제 아이템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확대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moonbl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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